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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란드시아 틸태기가 오다

틸란드시아를 처음으로 들여온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나에게도 이른 틸태기가 왔다.

(틸란드시아 + 권태기를 합친 용어)

 

처음 봤을땐 너무 사랑스럽고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아이들이었다. 초보 주제에 종류도 다양하게 구매했고 화분도 이것저것 많이 투자했을 만큼 틸란드시아에 미쳤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때의 설렘은 온데간데없고 지금은 의무적으로 물주고 말려야 되는 귀찮은 존재로 전락하였다.

직장에 치이고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아마 관심이 줄은 영향도 있으리라

 

그래도 아직 볼때마다 흐뭇한 감정은 남아있다. 오히려 관심을 덜 가지니 성장속도가 더 빠른 느낌이라 볼 때마다 놀라곤 한다.

 

또한 꽃대를 올리거나 자구들이 어느덧 올라와있는 모습을 보면 또다시 틸란드시아에 대한 애정이 무럭무럭 생성되는 걸 느낀다.

 

내 마음 한구석 가족과 같은 틸란드시아, 무사히 틸태기를 극복해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